이집트 중앙은행(CBE)의 신규 은행법 초안이 암호화폐 발행, 거래소 설립, 홍보, 운영에 앞서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한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초안이 통과되면 이집트중앙은행 이사회가 국가 암호화폐 거래 및 취급 규정을 결정하고 시행할 권한을 갖게 된다.
이집트 언론 매체 이집트인디펜던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법률 초안의 목적이 "핀테크 개발과 은행·금융 서비스 부문의 첨단 기술 도입에 보폭을 맞추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신규 은행법 초안은 은행 거래의 전자 인증, 전자 지급 명령, 전자 양도 명령에 대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며, 전자 결제, 전자 수표 발행 및 유통 등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은행 관계자는 "CBE 이사회가 디지털 자료가 기존 서류와 동일한 법적 신빙성을 가질 수 있는 기술적인 기준을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이집트 중앙은행은 R3 플랫폼을 통해 국가·은행 간 신용장 거래를 시범 진행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실물 화폐·수표 발행과 거래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가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