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금융서비스 최고위원 메어리드 맥기네스(Mairead McGuinness)는 암호화폐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맥기네스 최고위원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위협 받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한 규제와 규정을 금융 안정성 유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기네스 최고위원은 "암호화폐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로 디지털 유로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맥기네스 최고위원은 방크 드 프랑스(Banque de France)가 주최한 회의에서 "법안이 논의되기 전에 디지털 유로에 대한 원칙을 정할 것이다"며 "필요한 경우 유럽 의회와 유럽 이사회에서 수정될 것이다"고 알렸다.
그는 "이 법안은 ECB의 디지털 유로 발행을 위해 필요한 단계다"며 "은행의 탈중개화·금융 안정성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유로는 유로화와 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믹서 등 익명 거래 지원 기술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보류 중인 27개 회원국에 대해 경고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EU 규정 최종 초안에는 유럽 은행 당국이 프라이버시 월렛, 믹서, 텀블러 등 익명성이 강조된 상품, 거래, 기술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