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플랫폼 트론(TRX)의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금융 서비스 그룹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의 자산·주식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현재 크레디트스위스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압력에 직면해 있다. 지난 주말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한 결과다.
올해 들어 반토막 난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스위스 증시에서 장 초반 약 11.5% 급락해 역대 최저가인 3.52스위스프랑(한화 약 5078원)을 기록했다.
저스틴 선은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한화 약 7만7343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는 독일의 도이치뱅크와 함께 총 2조8000억달러(한화 약 3995조60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크레디트스위스의 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금융 위기 수준을 넘어선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 수준의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월스트리트 금융업계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문제가 CDS가 나타내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한다. 제이피(JP)모건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본건정성을 '건강' 상태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6월 말 기준 425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TRX 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0.36% 오른 0.06139달러(한화 약 87.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