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회사 크립토퀀트가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에 도달해 약세장의 끝이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코인은 6개월~18개월 전에 구매한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기간 동안 3만달러(한화 약 4278만원)에서 6만달러(한화 약 8556만원)까지 오르내리며 정점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 수준에 도달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나타냈다. 4일 현재 기준 비트코인 공급량의 손실 비율은 일일 데이터로 52%, 주간 데이터로 50.4%, 월간 데이터로 48% 수준이다
크립토퀀트의 보고서를 집필한 에드리스(Edris)는 "다만 앞으로 3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는 거시경제 데이터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3분기에는 나스닥, 채권, 금 등 전통시장이 급락한 반면 BTC는 견고하게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드리스는 "이 신호는 2021년 강세장 기간 동안 시장에 진입했고 3만달러 임계값을 넘은 많은 투자자들이 거의 절반의 손실을 보고 매도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에드리스는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도 약 50%의 손실로 주식을 청산했다"며 "이러한 행동양식은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때 목격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