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블록체인으로 결혼·출생을 비롯한 개인정보를 증명할 길이 열렸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개인정보 증명을 위한 옵션에 블록체인을 추가하는 법안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정부 차원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테스트의 일종으로, 출생·사망·결혼 등 개인정보 증명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10일이 걸리는 증명서 우편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피디에프(PDF)파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법안 발의자인 로버트 허츠버그(Robert Hertzberg)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주민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회사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 내용이 담긴 새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2269호 법안(Assembly Bill 2269)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규제를 폐기하고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고자 모든 사람을 위한 라이선스 제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관련 성명에서 "투명한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연방정부의 향후 조치를 모두 고려하지 않고 라이선스 구조를 법제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