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시범 사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전없는 사회’는 동전을 사용하거나 휴대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전의 유통과 관리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 프로젝트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추어진 전자금융 인프라를 이용해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우선 추진된다. 잔돈을 충전하는 장소로는 소액 및 단품 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에 앞서 지난 3월 시범 사업자로 선불사업자 7개 업체와 편의점 및 마트 사업자 5개 업체 등 총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부 윤재호 과장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통해 동전 적립 실적을 평가한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2018년부터는 적립 수단을 계좌입금 방식 등 다양하게 늘리고 적립 업종과 장소도 다양화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