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회사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자사 토큰 환전 이슈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셀시우스 네트워크 자산 매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셀시우스 네트워크 자산 매입을 고려하며 10억달러(한화 약 1조443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전 CEO 알렉스 마신스키는 자사 토큰을 이더리움(ETH)으로 환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후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FTX는 셀시우드 이외에도 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회사 자산을 매입한 바 있다.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TX는 입찰가 14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497억7000만원)로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GX)'의 자산 경매를 최종 낙찰 받았다.
보이저디지털은 이날 자산 매각 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각가는 자사가 보유한 가상화폐의 현 시장가치 13억1100만달러(한화 약 1조8700억원)에 1억1100만달러(한화 약 1603억4000만원)를 얹은 14억2200만달러(한화 약 2조200억원)라고 밝혔다.
보이저디지털 관계자는 "고객들은 이번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자산을 FTX의 미국 거래소(FTX US)로 이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매각안은 다음달 19일 법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