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 컴벌랜드(Cumberland)의 거래 책임자 조나 반 부르그(Jonah van Bourg)가 이더리움과 나스닥의 높은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거래에 문제를 야기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달러를 통한 암호화폐 매매가 둘의 상관관계를 높였다는 분석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조나 반 부르그는 "많은 거래자들이 암호화폐 간 거래를 이용하는 대신 미국 달러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매매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겨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를 통한 암호화폐 매매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노드의 45.85%는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11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주요 주가지수는 2020년 초부터 관련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IMF 연구 결과 2017년~2019년 사이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비트코인의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01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2021년 사이 0.36으로 크게 뛰었다. IMF 관계자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자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은 함께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조나 반 부르그는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계속해 미국 주식과 함께 움직이면서 고르지 못한 가격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며 "연준 역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