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업계가 최근 암호화폐 채굴 시설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워킹그룹을 출범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워킹그룹은 러시아 암호화폐 경제학·인공지능·블록체인 협회(Racib) 회원들을 주축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유리 쿠드라이아쇼프 워킹그룹 회원·러시아 지속가능개발연구소 소장은 "워킹그룹은 암호화폐 채굴장들의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표준 온도와 속도를 갖춘 컴퓨터 모델링, 과학적 마이닝 모듈, 엔지니어링 솔루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표준은 습도, 계절,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러시아 하원 워킹그룹은 암호화폐 규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하원 워킹그룹 측은 "암호화폐 거래를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 금지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암호화폐 '전면 금지' 입장의 러시아 중앙은행보다 '금지보다 규제' 입장인 러시아 재무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 하원 '암호화폐 규제 관련 문제' 워킹그룹에는 업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회 위원장은 금융 및 기술 혁신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채굴자들에게 전기요금 우대 혜택을 줘선 안 되며, 암호화폐 채굴 및 국경간 거래에 대한 규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