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자국 내 금융당국에 올 연말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의안을 주문한 가운데,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장이 암호화폐 채굴 관련 발언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회 위원장이 "금융 및 기술 혁신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채굴자들에게 전기요금 우대 혜택을 줘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루블화와 관련해 그는 "실물 자산으로 뒷받침돼야 하며, 서방국가의 제재 회피 일환으로 외국인에게 익명으로 이를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금융당국에 올 12월 19일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지시 사항에는 러시아 내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규제하기 위해 두마(하원)와 기관 부처들의 합의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 및 국경간 거래에 대한 규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러시아 백만장자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창업한 스타트업 인디파이(InDeFi)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루블화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은 러시아 시민들이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더 거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게 인디파이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