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의 제재에도 러시아 내 암호화폐 채굴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코인데스크가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며, 지난 4월 러시아 최대 채굴업체 비트리버가 미국 제재로 인해 미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제동이 걸린 것 외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러시아 채굴기 판매업체 칠쿠트(Chilkoot)는 "암호화폐 업계는 이러한 제재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의 채굴 불법화, 카자흐스탄의 전기요금 인상 등에 비해 러시아는 전기요금이 저렴해서 여전히 채굴 수요가 많다는게 채굴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유럽, 미국에 고객을 둔 채굴업체들도 이들 고객들과의 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게 현지 업계 측 주장이다.
앞서 같은 날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장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회 위원장은 "금융 및 기술 혁신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채굴자들에게 전기요금 우대 혜택을 줘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