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가 암호화폐 거래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내놔 현지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자국 내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며 기존 금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외환 거래의 대체 형태로 취급하는 것은 현행법에 위배된다. 또 암호화폐 혹은 가상자산은 규제 관할에 속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도 보장할 수 없다"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지나치게 크며, 리스크도 상당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규제되지 않는 암호화폐의 국경 없는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통화들과 직접 환전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게 중앙은행 측 주장이다.
앞서 2019년 방글라데시 당국은 IT 분야 졸업생 100명의 해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인도 신용회사와 연계하여 조성된 정부 기금으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의 첫 블록체인 기반 신용장 거래는 종이 문서 없이 콘투어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됐다.
콘투어는 실시간으로 디지털 신용장을 발행할 수 있는 R3 코다 기반 블록체인 무역 금융 플랫폼이다.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관련 데이터를 생성·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관련 업무를 간소화·자동화하기 때문에 무역 거래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비용과 시간도 절감해준다.
이어 같은 해 11월 HSBC 방글라데시는 블록체인 플랫폼 '콘투어(Contour)'에서 신용장 거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수입한 2만 톤(t)의 연료유 관련 무역 거래를 처리했으며, 소요시간을 5일에서 10일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글로벌 은행 결제 네트워크 SWIF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글라데시의 신용장 기반 무역 규모는 약 340억 달러(한화 약 47조2532억원)로 추산했다. 블록체인을 통한 비용 및 거래 효율성 개선으로 무역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