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온라인 스토어에서 '도지코인(DOGE) 결제만 가능한' 한정판 호루라기 굿즈 '사이버휘슬'을 판매 중이다. 트위터 상의 일부 누리꾼들은 도지코인 결제에 성공한 구매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의 해당 상품 설명에는 "사이버 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사이버휘슬이다 의료용 스테인리스로 만든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이번 판매가 마지막"이라고 적혀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온라인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내 일부 상품에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16시 3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80% 내린 0.06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일본 견종인 시바견을 모티브로 상징을 만들어 탄생한 토큰으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도지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토큰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에 힘입어 한때 시가총액 기준 10위까지 올라섰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2580억 달러(한화 약 360조원) 규모의 도지코인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된 수정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등이 2년에 걸쳐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을 36000% 펌핑 시킨 후 가격이 하락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본질적 가치가 부족한 도지코인이 마케팅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수백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소송은 지난 6월 처음 제기된 것으로, 최근 원고에 보링컴퍼니 등이 추가됐다.
지난 6월 당시 일론 머스크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상품에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할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