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넛이 유동성 위기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파산관재인들이 부실 자산을 매각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산 절차에 돌입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호들넛의 파산관재인들이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를 앞두고 청산 위험이 존재하는 호들넛의 부실 자산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론 로 쳉 리 싱가포르 법원이 임명한 파산관재인은 "이더리움 머지와 관련된 여러 리스크들이 있는데, 만약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호들넛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배치한 토큰들의 락업을 해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게 파산관재인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11일 알고랜드 재단이 호들넛에 3500만 USD코인(USDC)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재단 자금의 3%에 불과한 수준이라는게 알고랜드 측 설명이다.
재단은 "이로 인해 운영 또는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최대한 많은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모든 법적 방안을 간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