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하락 선행지표와 이에 따른 완화정책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증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28분 기준 전날 대비 9.79% 상승한 2만1264 달러(약 29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4.78% 오른 1717.68달러(약 236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르다노(ADA) 4.41%▲ XRP(XRP) 4.75%▲ 솔라나(SOL) 1.8%▲ 폴카닷(DOT) 4.84%▲의 변동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고팍스 거래소에 따르면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8.87% 상승한 13.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연준 의장이 다시 한번 확고한 긴축 의사를 밝혔지만, 자이언트 스텝 긴축을 학습한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었다. 한편, 지난밤 물가 하락을 나타내는 선행지표가 나오면서, 연준 긴축 결정을 뒷받침할 근거가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 채권시장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의 컨센서스 예측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물가 지수가 2023년 4분기 동안 2.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경제 상황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물가 신호가 잡혔다.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가격 수준은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한편, 서비스 기업에 지불되는 가격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번주 초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률은 16개월 최저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 최고 기록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공급망 문제가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해당 수치는 근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데이터로,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 10배 가까이 뛰었었다.
이같은 지표를 근거로 네덜란드 금융기관 ING는 "내년 6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가 냉각 신호에 증시가 먼저 살아났고, 암호화폐 시장도 주요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456억 달러(한화 약 1438조원)를 기록했다.
사진 = 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0일 기준 56.19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