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경찰이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과 해외 송금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조직했다고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AFR이 보도했다.
연방경찰은 '2024년 범죄수익 6억 달러 몰수'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담팀을 신설했다.
암호화폐 대응팀을 이끄는 스테판 예가는 "최근 몇 년간 범죄에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독립적인 대응팀이 요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을 타깃으로 하는 팀이지만, 국가 안보, 아동 보호, 사이버 보안 전반에 걸친 수사 추적 역량과 렌즈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통한 암호화폐 추적 능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스 커샤 AFP 경찰국장은 "암호화폐 몰수 자금은 현금 및 기타 자산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암호화폐 중점을 둔 수사를 통해 조직 범죄에 대한 분석 역량을 더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범죄 규모가 커지고 범죄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국가기관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수사기관 FBI도 블록체인 분석 및 암호화폐 범죄 조사 및 압수를 전담하는 새로운 팀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