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제 구역을 설립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손을 잡았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수출가공지역청(NEPZA)은 디지털 경제 구역 설립을 위해 바이낸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수출가공지역청은 파트너십 체결의 목표가 두바이의 가상자유구역과 유사한 디지털 거점의 건설이라고 밝혔다.
아데소지 아데수그바 NEPZA 대표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경제에서 1조 달러에 가까운 가상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가상자유지역(Virtual Free Zone)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는 바이낸스와 부산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인크립토는 "바이낸스와 나이지리아의 협력은 한국의 부산시와 유사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원유 의존적인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고드윈 에메필레 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용자를 1년 새 10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10월 자국의 CBDC인 'e나이라'를 출범했다.
정부는 암호화폐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내 비트코인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팍스풀(Paxful)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 동안 나이지리아의 개인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1억 달러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