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인상 외 방법으로 유동성을 확대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서 헤이즈는 "미연준의 금리 인상 이외 뉴욕 연은이 보유한 역환매조건부채권(RRP), 미 재무부의 일반계정(TGA)도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나머지 두 가지 방식으로 달러 유동성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BTC가 달러 유동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 유동성이 확대되면 BTC가 이를 흡수해 가격이 상승한다. 최근에는 달러 유동성이 소폭 축소하면서 BTC 가격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당국이 이처럼 금리는 인상하되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게 아서 헤이즈 측 주장이다. 또 BTC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달러 유동성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서 헤이즈는 "이더리움은 머지(지분증명 전환) 기대감, 디플레이션,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 등으로 인해 달러 유동성 상황과 관계없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서 헤이즈는 최근 이더리움(ETH) 가격 하락에 대해 BTC 대 ETH 환율(ETH·BTC)는 0.07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TH 머지(지분증명 전환)가 실행되지 않거나 성공에 위협될 만한 일이 발생할 경우 난 내 롱 포지션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만약 머지 실행 가능성이 감소한다면 BTC 대 ETH 환율(ETH·BTC)는 0.07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아서 헤이즈는 비트멕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 직후 ETH 가격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단, 디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ETH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사용률 간의 상호순환관계에 따라 장기적인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