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이더리움(ETH) 가격 하락에 대한 견해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최근 ETH 가격 하락에 대해 "ETH 머지(지분증명 전환)가 실행되지 않거나 성공에 위협될 만한 일이 발생할 경우 난 내 롱 포지션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만약 머지 실행 가능성이 감소한다면 BTC 대 ETH 환율(ETH·BTC)는 0.07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ETH·BTC는 지난 6월 중순 이미 0.05 저점을 이탈한 바 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 ETH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아서 헤이즈는 비트멕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 직후 ETH 가격은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디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ETH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사용률 간의 상호순환관계에 따라 장기적인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조지 소로스가 주장한 재귀성이론에 따르면, 시장상황과 시장참여자 사이에는 양방향 간섭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대세 전환점을 파악해 거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데, 이더리움의 경우 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머지 전후에 내 포지션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ETH 가격이 내려가면 오히려 포지션을 늘릴 것이다. 물론 그때그때 파생상품을 활용한 헷징은 필요하지만, 쉽게 얘기하자면 '저점 매수'가 답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서 헤이즈는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으로 현물 보유분을 헷징하던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전환한다면 상승 압력이 강해진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서 헤이즈는 "아직까지는 주요 ETH 선물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하방 압력은 트레이더들의 '헷지' 물량이 주요한데, 이제 압력의 방향이 상승 쪽으로 향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