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무비블록(MBL)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 카르도(CARDO)와 재단 보유 MBL 물량의 수탁 서비스 이용 계약을 지난 7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카르도는 온톨로지(ONT) OEP-4 기반 토큰인 MBL을 수탁할 수 있도록 직접 컨트랙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검증을 거쳐 재단 물량 중 일부를 단계적 수탁 및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무비블록은 재단 보유 MBL 물량을 커스터디 업체에 분산 수탁, 사고 방지와 투명한 운영을 진행하겠다 밝힌 바 있다.
한편, 무비블록은 최근 국내 주요 3개 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 재개된 것을 두고 5대 거래소 협의체 'DAXA'의 공동 가이드라인이 일부 적용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각 거래소가 모두 거래 재개 사유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기떄문에 기존 다른 프로젝트 대비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론됐다.
지난달 20일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은 16시경 동시에 무비블록 유의 종목 해제 공지를 냈다.
무비블록은 코인 유통량 계획 정보를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공시 플랫폼 쟁글에 상이하게 제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6월 9일부터 한달여 간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던 프로젝트다.
유통량 허위 공시나 조작 문제는 가상자산 생태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재단이나 발행사가 숨겨둔 코인 물량을 팔아 몰래 이득을 챙길 수 있으며, 예고되지 않았던 물량이 시중에 풀려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코인의 가치도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고 관계자는 "시점 등에 대한 보안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협의체를 통해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