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인도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크립소(Crypso)'의 300만 달러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올해 초 트루빌 창업자 수라지 칼와니, 라비 치라니아, 라케시 라만 등이 설립한 크립소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는 암호화폐 기초 및 최신 동향 등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생성한 알트코인 거래 정보를 통해 투자도 할 수 있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크립소는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한화 약 39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해시드 이머전트, 아데나 벤처 파트너스, 배러 캐피탈, 화이트보드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또 폴리곤 설립자 샌딥 네일왈, 제인티 카나니, 크레디 창업자 쿠날 샤 등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시드 이머전트는 해시드 산하 신흥시장, 특히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전담 펀드다.
최근 인도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암호자산 투자자가 급증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외곽 지역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암호자산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자산군(social asset class)으로 취급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투자 결정의 대부분은 트위터, 유튜브, 왓츠앱, 텔레그램 등과 같은 수평적 채널을 통해 동료나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받은 조언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한 잘못된 신호와 잘못된 조언으로 인해 투자 과정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가 발생된다는게 이번 투자에 대한 해시드 이머전트 측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립소는 투자금을 사용자 확대, 프로덕트·기술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또 현재 5만명의 사용자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해시드 이머전트 관계자는 "크립소는 암호자산 지지자들이 동료, 인플루언서 및 투자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수직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시드는 인도의 대중을 위한 암호자산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여정에서 수라지 카크와니, 라비 치라니, 그리고 라케시 라만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들은 크립소 창업 이전에 인도의 가장 큰 중고차 플랫폼 중 하나인 Spinny를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엑싯했다. 해시드는 크립소를 통해 더 높은 성취를 달성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