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상장과 관련해 가운데,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왈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격하고 성실하게 SEC 검토 과정에 참여했고, 증권으로 분류된 암호화폐를 상장폐지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SEC와 계속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은 코인베이스 전 직원인 이샨 와히, 그의 동생인 니킬 와히, 친구 사미르 라마니를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형제, 친구와 150만달러(한화 약 20억원)를 챙겼다.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 고소장에는 지난해 6월부터 이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최소 14차례 상장 발표를 전 거래를 통해 모두 150만 달러(한화 약 19억665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내부자거래 의혹은 트위터에서 처음 지적됐다.
지난 4월 코인베이스가 12개의 가상화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기 직전, 라마니가 이샨에게 받은 정보를 이용해 해당 가상화폐 중 최소 6종을 대량 매수했다.
이에 한 유명 트위터 계정은 "발표 24시간 전에 수십만 달러 상당의 해당 가상화폐들이 거래됐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이샨은 인도로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출국을 저지당했으며,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3일 오전 시애틀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