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간 불화로 논란을 빚던 메타콩즈가 결국 '멋쟁이사자처럼'에 인수되는 것으로 매듭을 맺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서로의 부도덕한 운영 행태를 폭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메타콩즈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7월 23일부로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메타콩즈 측은 "지난 2주간 홀더 분들께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려 사과드린다"며 "한마음으로 빠르게 안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메타콩즈 공지사항 / 투자자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메타콩즈 대체불가토큰(NFT) 홀더들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하고 이강민 최고경영자(CEO),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퇴 및 이두희 최고기술책임자(CTO) 원톱 체제를 요구했다.
이는 14일 메타콩즈가 출시한 'LGO(Life Goes On)' 프로젝트가 부진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LGO의 3차 퍼블릭 민팅 가격은 0.4ETH(약 82만원)이었으나 24일 오픈시 기준 바닥가(floor price)는 0.24ETH(약 49만원)이다.
비대위는 "IP의 무분별한 확장과 메타콩즈코인(MKC) 토크노믹스 실패 등 기획운영의 무능력"을 지적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면서 이강민 CEO는 메타콩즈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 대표는 "라이프고즈온(LGO) 민팅은 경영 판단의 실패이며 과오를 인정하고 최종의사결정자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황현기 COO 또한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다만 황 COO는 트위터에 입장문을 통해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2억가량의 고가 차량을 법인 차량으로 구매 후 사적 유용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본인의 선호에 따라 자동차 경주대회에 2억을 후원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사진 = 고가 차량 구매 당시 대화 내역 / 투자자 커뮤니티 갈무리
이두희 대표는 "(차량의 사적 유용은) 제 과오가 맞다"며 "경영진들이 모여서 법인 차량을 구입한다고 했고, 노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에 눈이 멀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지금은 (해당 차량이) 모두 판매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