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 지주사 타타 선즈가 인도중앙은행(RBI) 규정 준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고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의 임기를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최대주주 타타 트러스트가 연임 결의의 효력을 부인하면서 상장과 지배구조를 둘러싼 이견이 동시에 드러났다.
타타 선즈 이사회는 한국시간 17일 찬드라세카란 회장의 연임안을 찬성 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타타 트러스트를 대표하는 노엘 타타(Noel Tata) 타타 트러스트 회장이 던졌다. 이사회 표결이 4대 1로 가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당초 현재 임기가 끝나는 2027년 2월 20일 이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N. 찬드라세카란(N. Chandrasekaran) 타타 선즈 회장이다.
타타 선즈는 이사회 결정 뒤 RBI 규정 준수를 위해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규제 요건과 관련해 RBI와 타타 트러스트 등 이해관계자에게 추가 지침을 요청할 예정이다. 타타 선즈 발표문에는 상장 일정과 공모 규모가 담기지 않았다.
상장 추진의 배경에는 타타 선즈의 핵심투자회사(CIC) 등록 문제가 있다. 타타 선즈는 2023~2024 회계연도에 RBI에 CIC 등록 자진 반납을 신청했고, 2024~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도 해당 신청이 심사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 스탠더드는 RBI가 9월 11일 타타 선즈의 CIC 등록 자진 반납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타타 선즈의 등록 취소 신청에 대한 최종 판단과 상장 의무 지시가 확정됐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선 타타 선즈의 IPO와 RBI 등록 취소 심사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등록 취소 여부에 따라 상장 의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타타 선즈는 RBI가 공개한 상위계층 비은행금융회사(NBFC-UL) 목록에 포함된 상태다.
CIC는 다른 기업의 주식과 지분 보유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NBFC-UL은 규모와 금융시스템 내 중요성을 기준으로 RBI가 지정하는 상위 규제 대상이며, 지정 기업에는 강화된 감독과 자본·지배구조 요건이 적용된다.
타타 선즈의 별도 자산은 2026년 3월 말 기준 약 2조100억 루피로 보도됐다. 이처럼 지주회사의 자산 규모와 금융회사 규제 적용 여부가 맞물리면서 등록 상태와 상장 의무가 함께 논의돼 왔다.
지분 구조도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 타타 트러스트는 타타 선즈 지분 약 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샤푸르지 팔론지 그룹은 약 18.4%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타타 트러스트가 IPO에 반대하는 반면 샤푸르지 팔론지 그룹은 상장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상장은 주식 거래가 가능한 공개시장으로 지분을 옮기는 절차인 만큼, 주주별로 유동성과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
타타 트러스트는 찬드라세카란 회장의 연임 결의를 'illegal'이자 'legal nullity'라고 주장했다. 트러스트가 추천한 이사들의 과반 찬성이 회장 선임과 연임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타타 트러스트는 노엘 타타 회장이 반대한 만큼 이사회가 연임안을 유효하게 통과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찬드라세카란 회장이 8월 12일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결정이 이미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타타 선즈 이사회는 연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회장 임기 연장 결의의 효력과 타타 트러스트 추천 이사들의 의결 요건 해석이 향후 지배구조 쟁점으로 남았다.
타타 선즈가 상장 절차를 진행하려면 RBI 규정 준수 요건을 확인하고 관련 이해관계자와 추가 지침을 조율해야 한다. 회사는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공모 규모와 상장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타타 트러스트의 후속 법적 대응 여부와 연임 결의의 최종 효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타타 선즈는 RBI와 이해관계자에게 추가 지침을 요청할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타타 선즈가 곧 IPO를 진행하나요?
타타 선즈 이사회는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IPO 일정과 공모 규모는 발표하지 않았다.
Q. 찬드라세카란 회장의 연임은 확정됐나요?
이사회는 5년 연임안을 가결했지만, 최대주주 타타 트러스트가 결의의 법적 효력을 부인했다. 최종 효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Q. 타타 트러스트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타타 트러스트는 타타 선즈 지분 약 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따라서 회장 승계와 상장 논의에서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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