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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ZEC 균일가 낙찰…지캐시 경매 1만6971건 몰려

중립Zcash ZEC
이준한 기자
경매 테이블에 놓인 비공개 입찰 봉투 / TokenPost.ai

프라이버시 중심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 zkSNARKs가 지캐시(Zcash·ZEC) 블록체인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경매를 개당 1.5 ZEC의 균일가로 마감했다. 공개 경매 물량 8000개에 1만6971건의 입찰이 몰렸고 총 입찰 규모는 2만5305 ZEC로 집계됐다.

경매는 17일 오전 1시 한국시간에 종료됐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상위 8000개 입찰이 같은 가격으로 정산됐으며, 낙찰되지 않은 입찰에는 전액 환불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는 참가자가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먼저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찰가는 높은 순서로 정렬됐고, 물량 안에 들어온 낙찰자 모두에게 가장 낮은 당첨 입찰가인 1.5 ZEC가 적용됐다.

따라서 낙찰자는 자신이 제시한 최대 금액이 아니라 최종 낙찰가만 지불했다. 이 방식은 경쟁 입찰로 물량을 배분하면서도 낙찰자에게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 균일가 경매에 해당한다.

입찰 금액과 참여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캐시는 거래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영지식 증명 기술인 zk-SNARK를 활용한다.

zk-SNARK는 특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암호 기술이다. 실드 트랜잭션에서는 블록체인상 거래가 검증되지만 송·수신자와 거래 금액 같은 정보는 숨길 수 있다.

zkSNARKs 전체 컬렉션은 1만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8000개는 공개 경매에 배정됐고, 1000개는 SNARKLIST를 통한 무료 배포 물량으로 책정됐으며 나머지 1000개는 프로젝트 재무 물량으로 남겨졌다.

다른 체인의 자산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경매의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NEAR Intents를 연동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유에스디코인(USDC), 테더(USDT) 등으로 입찰할 수 있도록 했고 최종 정산은 ZEC로 진행했다.

zkSNARKs 공식 채널은 상위 8000개 입찰을 하나의 청산 가격으로 정산하고 나머지 입찰은 환불한다고 안내했다. 환불과 정산에도 지캐시의 실드 트랜잭션이 사용됐다.

프로젝트 측은 zkSNARKs를 지캐시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암호화된 디지털 신원 컬렉션으로 소개했다. 보유자는 향후 커뮤니티 접근, 평판 기능, 투표 등에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참여 자격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뮤니티 접근과 평판 기능, 투표 기능의 출시 일정과 실제 적용 범위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 결과만으로 해당 기능의 이용 규모나 지속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블라인드 경매에서 입찰가와 참여자 정보가 가려지면 경쟁 과정에서 개인별 지불 의사와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다. 동시에 블록체인에서는 정산 결과를 검증할 수 있어 비공개 입찰과 공개 검증을 결합할 수 있다.

지캐시는 거래 프라이버시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암호화폐다. 앞서 지캐시 ETF 거래가 시작된 뒤 상품 수요와 실제 자금 유입을 구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이번 사례도 경매 참여 건수와 지캐시 가격 흐름을 같은 지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경매는 프라이버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신원 판매와 온체인 정산 사례로 남았다. 다만 경매 참여가 프라이버시 기술 전반의 수요 증가나 지캐시 가격 변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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