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의 3분기 비보상성 비용이 2분기보다 5억달러(약 6800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경영진 발언이 나왔다. 2분기 순수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비용 확대 여부가 3분기 수익성을 좌우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는 16일 열린 바클레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3분기 비보상성 비용 증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보도했다. 5억달러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비용 세부 내역은 골드만삭스의 공식 발표나 SEC 공시에는 담기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수익 203억3800만달러(약 27조6600억원), 순이익 66억2800만달러(약 9조160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뱅킹·마켓 부문 순수익은 155억2000만달러(약 21조1072억원)였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공식 실적 발표에서 순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0.98달러,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23.5%였다.
비용 기반도 확대됐다. 2분기 총영업비용은 116억7300만달러(약 15조875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보상·복리후생 비용과 거래 관련 비용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SEC에 제출한 2026년 2분기 10-Q에는 총영업비용이 116억7000만달러(약 15조871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고 기재됐다.
비보상성 비용은 급여와 성과급을 제외한 영업비용을 뜻한다. 기술·거래·임차·감가상각·전문 서비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이번 비용 증가는 일회성 지출인지, 기술과 사업 확장에 따른 구조적 비용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비용의 성격에 따라 매출 증가가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정도도 달라질 수 있다.
사업별 흐름은 엇갈렸다. 2분기 주식 부문 순수익은 74억2000만달러(약 10조91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반면 솔로몬은 콘퍼런스에서 3분기 FICC 사업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말했다. FICC는 채권·외환·원자재 사업을 묶어 부르는 명칭이다.
주식 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FICC 사업의 상대적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사업별 수익 기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3분기 전체 실적과 비용 세부 항목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비용 증가가 순이익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골드만삭스의 비용 증가는 투자와 사업 운영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비용 증가율이 순수익 증가율을 웃돌면 수익성 지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발언만으로 실제 비용 규모나 이익 감소를 확정할 수는 없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엔비디아($NVDA) 등과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금융기관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골드만삭스가 AI 컴퓨팅 인프라 금융 플랫폼에 참여하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8월 공지를 통해 솔로몬이 9월 16일 바클레이스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공식 일정상 발언 예정 시각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였으며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3시다.
콘퍼런스 발언 전문은 골드만삭스의 공식 일정 공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3분기 비보상성 비용의 실제 규모와 FICC 사업 흐름은 향후 실적 발표와 비용 항목 공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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