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COTI)의 프라이버시 기능이 아발란체(AVAX) 생태계에 적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용자는 아발란체 생태계를 벗어나지 않고 토큰을 공개 상태에서 비공개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6일 코티가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Privacy-on-Demand와 Privacy Portal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발란체 메인넷에 적용된 기능의 범위와 지원 자산을 밝힌 코티의 별도 공식 출시문은 확인되지 않았다.
Privacy Portal은 공개 토큰과 비공개 토큰을 바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코티는 5월 자체 네트워크용 포털을 공개하면서 지갑에서 한 번의 조작으로 토큰을 비공개 상태로 바꾸거나 다시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지원 자산으로는 COTI, wETH, wBTC, USDT, USDC.e, wADA 등이 제시됐다. 다만 이 목록이 아발란체 적용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티의 교차체인 프라이버시 구상은 2024년부터 제시됐다. 코티는 주요 블록체인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는 구상에서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아발란체 등 기존 체인의 기술 스택을 크게 바꾸지 않고 필요할 때 프라이버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가블드 서킷 기반 다자간계산(MPC)이다. 여러 참여자가 입력값 자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한 연산을 수행하고, 결과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티는 2025년 메인넷 출시 자료에서 가블드 서킷 기술이 기존 대안보다 최대 3000배 빠르고 250배 가볍다고 주장했다. 해당 수치는 코티 메인넷 출시 자료에 담겼지만, 아발란체 배포 환경에서 같은 성능이 검증됐다는 독립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공개 블록체인에서는 거래 내역과 잔액이 기본적으로 드러난다. 급여, 기업 결제, 자산 관리처럼 거래 금액 공개를 꺼리는 영역에서는 프라이버시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있다.
아발란체도 암호화 토큰 표준인 Encrypted ERC를 제공한다. 이 표준은 토큰 잔액과 송금액을 암호화하면서 송수신자와 거래 시점은 공개하는 구조로, 아발란체 공식 문서는 감사자 접근 권한 설정 기능도 설명하고 있다.
두 기술의 비교 지점은 거래 정보를 숨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코티는 감사기관이나 규제기관, 거래 상대방에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프라이버시와 감사 가능성의 균형을 강조한다.
반면 아발란체의 Encrypted ERC도 선택적 접근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코티 솔루션의 차별성은 암호화 방식뿐 아니라 실제 구현 환경과 애플리케이션 채택 여부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코티는 16~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발란체 서밋 2026에서 아마테오 카플란(Amateo Kaplan) 코티 최고마케팅책임자가 Privacy-on-Demand를 시연한다고 예고했다. 행사 시연과 실제 아발란체 메인넷 출시 범위가 같은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코티 커뮤니티에서는 프라이버시 포털 출시와 아발란체 서밋 참가 소식이 공유됐다. 그러나 아발란체에서의 사용자 수, 거래량, 통합 프로젝트 수를 보여주는 독립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투자자가 이 사안을 볼 때도 기능 출시 여부와 별개로 지원 자산, 접근 권한, 거래 기록의 공개 범위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됐다는 사실만으로 거래가 완전히 익명화되거나 규제기관의 확인이 차단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코티 사례 역시 암호화 성능과 함께 선택적 공개, 감사 가능성, 실제 사용처를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향후 확인할 항목은 아발란체에서 지원되는 자산 목록과 배포 계약, 실제 이용량, 통합 프로젝트 수다. 코티가 관련 세부 자료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이번 소식을 교차체인 프라이버시 기능 확대를 알린 보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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