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AAVE)가 아발란체(AVAX)에 토큰화 실물자산을 담보로 기관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A₮를 빌릴 수 있는 전용 대출 허브를 제안했다. 허브 개설과 USA₮ 상장은 에이브 DAO 표결을 거쳐야 한다.
디파이라이언트는 에이브 랩스가 에이브 V4의 ‘RWA 허브’를 아발란체에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 허브에서는 기관이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담보로 테더가 지원하는 USA₮를 대출받는 구조가 검토된다. USA₮는 테더가 지원하고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는 USA₮를 미국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에 맞춘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초기 지원 거래소로 바이비트, 크립토닷컴, 크라켄, OKX, 문페이가 거론됐다.
이번 제안은 에이브 V4의 허브·스포크 구조를 활용한다. 허브는 공통 유동성을 제공하고, 각 스포크는 담보 정책과 청산 규칙 등 별도의 위험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토큰화 자산 전용 허브를 별도로 두면 기관 담보의 위험을 기존 핵심 유동성 풀과 구분할 수 있다. 토큰화된 채권이나 펀드 등 실물자산 기반 담보는 가격 산정, 유동성, 상환 구조가 기존 가상자산 담보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용 담보와 일반 가상자산 담보를 같은 시장에 섞지 않는 것이 이번 구상의 핵심이다. 담보 유형별로 위험 한도와 대출 조건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전용 허브의 구조적 특징이다.
에이브 랩스는 앞서 아발란체에 V4를 배치하면서 유동성 허브 하나와 세 개의 스포크를 우선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구상에는 일반 대출 시장, 아발란체 연계 자산 시장,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포함됐다.
RWA 허브는 이 초기 구성과 별도로 후속 도입되는 구조다. 에이브 V4의 아발란체 배포가 멀티체인 확장의 한 축으로 제시된 바 있다.
에이브 V4는 시장별 위험 관리와 유동성 운용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앞서 에이브 V4의 대출 손실 부담 구조도 DAO 거버넌스 논의 대상이 됐다.
이번 제안은 토큰화 실물자산을 단순 거래 대상이 아니라 대출 담보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담보로 인정되는 자산의 범위와 평가 방식이 정해지면 기관의 온체인 유동성 접근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허브 개설이나 USA₮ 상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승인 전에는 자산 범위와 위험 매개변수가 달라질 수 있다.
아발란체에서 추진되는 만큼 에이브 V4의 체인별 시장 구성이 기관용 RWA 대출에도 적용되는지가 관건이다. 기존 가상자산 대출 시장과 별도 위험 기준을 두는 구조가 실제 제안대로 운영될지도 확인해야 한다.
에이브 V4의 아발란체 확장안은 커뮤니티 의견 수렴과 위험 분석, 스냅샷 및 최종 AIP 투표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됐다. RWA 허브와 USA₮ 상장 역시 에이브 DAO의 승인 절차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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