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재단이 생태계 활동을 AVAX 가치와 검증자·스테이커 보상으로 연결하는 토크노믹스 연구 방향을 공개했다. 최종 변경안이나 거버넌스 승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발란체 재단은 9월 16일 뉴욕에서 열린 ‘Avalanche Summit 2026’ 첫날 행사에서 생태계가 창출한 가치를 ‘측정·포착·배분(Measure, Capture, Distribute)’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행사는 9월 16~17일 뉴욕에서 진행됐다.
연구의 핵심은 아발란체 L1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경제 활동을 AVAX 수요와 보상 구조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는지다. L1은 자체 경제 구조와 검증자 체계를 설정할 수 있어 네트워크 확장이 아발란체의 가치 축적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아발란체 L1은 애플리케이션별 수수료와 운영 규칙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생태계가 성장하더라도 그 수익이 AVAX 수요나 검증자 보상으로 자동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연구 배경으로 제시됐다.
아발란체 커뮤니티 제안에서는 L1 수수료 일부를 AVAX 검증자 보상과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수수료를 소각하는 대신 검증자에게 배분하거나 소각과 보상을 나누는 방식이 거론됐지만, 아직 커뮤니티 제안 단계다.
AVAX의 최대 발행량은 7억2000만개다. 초기 발행량은 3억6000만개이며 거래 수수료는 소각된다. 검증자 보상은 아직 발행되지 않은 물량에서 새로 발행되는 구조여서 ‘제네시스 물량 고갈’이라는 표현은 공식적인 미발행 공급량 보상 구조와 구분해야 한다.
이 연구는 아발란체 재단이 2026년 7월부터 추진한 경제 연구 의제의 연장선이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해당 연구가 생태계 가치의 측정과 포착, 검증자 경제, 장기 스테이킹 유인을 다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킹 보상 구조와 검증자 요건도 조정된다. ACP-285는 최소 소비율을 10%에서 7.5%로 낮추는 내용을 담았으며, 최대 소비율과 365일 장기 스테이킹 보상률은 유지한다.
최소 소비율 변경은 업그레이드 이후 새로 시작되는 스테이킹 기간에 적용된다. 기존 스테이킹 약정에는 소급되지 않는다.
ACP-267은 검증자 보상 자격을 판단하는 가동률 기준을 80%에서 90%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소 소비율 조정과 가동률 기준 변경은 Helicon 업그레이드와 연계돼 있다.
Helicon 업그레이드의 메인넷 활성화 시점은 한국시간 9월 23일 오전 0시로 예정돼 있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와 함께 두 제안의 적용 범위가 실제 네트워크 운영에 어떤 변화를 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는 L1 성장과 AVAX 수요를 연결하려면 수수료와 소각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재 보상 수준과 검증자 진입 비용이 경제적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두 의견 모두 공식 정책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 커뮤니티 논의에 해당한다.
앞서 본지는 아발란체의 프라이머리 네트워크 스테이킹 보상 하한을 10%에서 7.5%로 낮추는 ACP-285 논의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단기 보상률 조정을 넘어 L1에서 창출된 가치를 AVAX 보상 구조와 연결하는 방안까지 논의 범위를 넓혔다.
이해관계에 따라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L1 운영자는 수수료 배분 구조의 영향을 받고, 검증자와 스테이커는 보상 산정 방식과 가동률 요건의 영향을 받는다. 아발란체 재단은 이들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향후 핵심 절차는 연구 결과가 실제 Avalanche Community Proposal로 제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L1 수익을 검증자 보상과 소각 중 어디에 얼마나 배분할지, 최종 제안과 투표 일정이 언제 공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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