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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6일 1.2% 하락…크레이머 “살 종목 줄었다고 진단”

부정
서도윤 기자
짐 크레이머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 내렸고, 짐 크레이머는 긴축 국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의 범위가 좁아졌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7일 한국시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은 3.75~4%로 조정했다. 이는 3년 만의 금리 인상으로, 연방준비제도는 공식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로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결정 뒤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31.21포인트, 1.2%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3.92포인트, 0.45% 하락한 7551.8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15포인트, 0.01% 내린 2만5978.42로 마감했다.

AP통신은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세 지수는 연준의 결정과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전까지 한때 상승세를 보였다.

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매드머니’ 진행자는 금리 결정 직후 방송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공식적으로 연준과 싸우는 셈”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 통용되는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을 현재 시장에 적용한 발언이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 압력을 거듭 언급했다. CNBC는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주식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시장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인상이 일련의 금리 인상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와 물가가 진정될 때까지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금리를 올릴 때마다 주식이 밀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이 높아져 경제활동이 둔화될 수 있고,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금이 주식보다 채권으로 이동할 유인도 커진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며 약 20년 만의 높은 수준에 가까워졌다. 채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무위험 수익률을 제공하면 주식의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는 시장을 완전히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리 수준과 관계없이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운용자들이 있다며 제약주를 방어적 업종의 예로 들었다.

앞서 크레이머가 금리와 유가 부담 속에서도 미국 증시 비관론이 지나치다고 말한 내용과 비교하면, 이번 발언은 금리 인상 이후 종목 선별이 더 어려워졌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그는 긴축 국면에서도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살 종목은 줄고, 보유할 종목은 더 적으며, 팔 종목은 늘었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CNBC 방송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유가·물가 흐름이 향후 미국 증시의 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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