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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경구형 비만 치료제 개발 전격 중단…간 독성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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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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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간 손상 사례로 경구형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했다. 시장은 라이벌 기업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했다.

화이자(PFE)가 경구형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개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했던 한 환자가 간 손상을 겪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에 따른 결정이다. 해당 환자는 투약 중단 이후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누글리프론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주사 방식의 오젬픽과 웨고비(노보 노디스크(NVO)), 지프바운드와 마운자로(일라이 릴리(LLY))에 대응하는 경구 약물로 개발되어 왔다.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이 주요 약동학 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지만, 간 독성 우려라는 변수 앞에 결국 연구를 접기로 한 것이다.

화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는 이번 결정과 별개로 "경구용 GIPR 길항제 등 초기 단계의 비만 치료제 프로그램은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이후 비만 치료제 시장에는 곧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노보 노디스크의 뉴욕 증시 상장 주가는 2.6% 상승했고, 일라이 릴리 역시 약 1.6% 올랐다. 반면, 화이자의 주가는 소폭인 0.7% 상승에 그쳤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7% 하락한 상태다. 시장은 화이자의 개발 중단이 두 라이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편 화이자는 오는 4월 2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비만 치료제 개발 중단이 실적과 향후 연구·개발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만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의 잠재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관련 신약 개발 움직임에 따른 시장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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