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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국인, 9월 주식·국채서 32억달러 매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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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금융지구와 국채 거래 서류 / TokenPost.ai (macro)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 인도 주식과 국채에서 총 32억달러(약 4조3330억원)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인도 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졌다.

OilPrice.com은 외국인이 9월 인도 주식에서 21억달러(약 2조8434억원), 지수 편입 국채에서 11억달러(약 1조4894억원)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Clearing Corporation of India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 추정치다.

인도 국가증권예탁결제원(NSDL) 자료를 인용한 인도 공영방송은 9월 27일까지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가 인도 주식에서 1조7131억루피를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매도액은 2조5682억루피였고 신규 발행시장에서는 8551억루피가 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존 거래소 물량에 대한 매도세가 강했지만 신규 발행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외국인 자금이라도 유통시장과 발행시장 사이의 흐름은 엇갈린 셈이다.

채권시장에서도 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Business Standard는 9월 29일 기준 외국인이 완전접근경로(FAR)로 거래되는 인도 국채에서 9192억루피를 순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월 이후 첫 월간 순매도다. 외국인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FAR 대상 국채를 순매수했지만 9월에는 흐름이 바뀌었다.

인도 공영방송이 전한 9월 27일 기준 FAR 채권 순유출액은 7385억루피였다. 이후 집계가 늘어나면서 채권 매도 규모가 확대됐지만, OilPrice.com의 달러 기준 추정치와 인도 기관·매체의 루피 기준 수치는 집계 시점과 채권 범위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도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인도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가 오르면 수입 비용과 물가, 경상수지에 압력이 커질 수 있다.

9월 24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104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인도 루피는 달러당 95.95루피까지 약세를 보였고, Financial Express는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를 루피 약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9월 30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3달러에 거래됐다. Moneycontrol은 유가와 중동 정세를 루피 움직임의 주요 변수로 전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표시 안전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함께 나타나면 신흥국 주식과 채권의 투자 심리가 약해지는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

이번 자금 이동은 유가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반면 인도 기관투자가는 일부 거래일에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했다. 9월 9일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583억루피를 순매도한 가운데 인도 기관투자가는 1509억루피를 순매수했다.

인도 국채 시장에서는 세제와 투자 경로, 환율이 함께 작용한다. 본지는 앞서 인도 금리와 루피화, 유가, 외국인 자금 흐름이 신흥국 위험자산 선호를 가늠하는 거시 지표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인도 국채로 외국계 자금이 유입된 사례도 있었다. 홍콩상하이은행이 인도 정부채를 최소 30억달러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던 흐름과 비교하면, 이번 9월에는 주식과 국채에서 외국인 매도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9월 전체 외국인 순유출액은 집계 범위와 기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OilPrice.com의 32억달러는 추정치이며, 최종 규모는 관련 기관의 월간 공식 집계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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