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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심해 탐사정 60개·비축 650만t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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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상에 세워진 심해 시추 플랫폼 / TokenPost.ai

인도가 심해 탐사정 60개 시추와 전략 원유 비축시설 650만t 확충을 동시에 추진한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에 따른 공급 충격에 대비하고 국내 원유 생산 기반을 키우려는 조치다.

인도 내각은 2026년 8월 국가 해상탐사 계획인 ‘사무드라 만탄’을 승인했다. 인도 총리실은 2030~31 회계연도까지 8만4084 crore루피를 투입하고 심해 탐사정 시추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에는 심해·초심해 탐사정 60개 시추와 해상 인프라 구축, 석유·가스 장비 제조 기반 조성이 포함됐다. 정부는 국내 탐사·생산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탐사 대상은 크리슈나-고다바리, 카베리, 마하나디, 안다만 등 심해·초심해 분지다. 심해 탐사정 한 곳을 시추하는 데는 약 1억2500만~1억5000만달러(약 1700억~2040억원)가 필요해 정부 지원이 민간과 국영기업의 위험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배경에는 국내 원유 생산 감소가 있다. 인도 원유 생산량은 2018~19 회계연도 3420만t에서 2024~25 회계연도 2840만t으로 줄었다.

PRS India는 생산 감소 원인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긴 개발 기간과 노후 유전, 천연가스·원유 생산 감소를 제시했다. 탐사 계획은 이런 생산 기반의 약화를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략 비축 확대도 병행된다. 인도는 비샤카파트남·망갈루루·파두르에 총 533만t 규모의 전략 원유 비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찬디콜과 파두르에는 총 650만t 규모의 추가 시설을 추진 중이다. 인도 정부는 신규 비축 부지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략 원유 비축시설은 공급 차질이나 국제 위기 때 사용할 원유를 저장하는 설비다. 탐사 확대가 생산 기반을 늘리는 장기 대응이라면 비축시설 확충은 저장 물량을 활용해 단기 공급 충격을 완화하는 대응이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는 비축 확대의 필요성을 키웠다. 인도 정부는 2026년 3월 위기 당시 정유사 저장시설과 파이프라인, 운송 중 물량을 합친 원유·연료 재고가 6~8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별도 비축시설이 부족해 원유보다 공급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LNG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추가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일본과도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양국은 2026년 7월 공동성명에서 원유 비축 시스템과 비축 메커니즘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은 양국이 전략 비축 생태계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 대상에는 비축 시스템뿐 아니라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관련한 경험 공유도 포함된다.

이번 정책은 단기 원유 공급을 늘리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심해 유전은 시추 비용과 개발 기간이 큰 만큼 정부 지원이 곧바로 생산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실제 생산 확대 시점과 신규 비축시설의 완공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해상탐사 계획을 통해 2030~31 회계연도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신규 비축 부지 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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