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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4.46달러, 한 달 새 15.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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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선 / TokenPost.ai

브렌트유가 28일 배럴당 104.46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15.25%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55.15%에 이른다.

포춘은 28일 오전 11시 기준 브렌트유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 1.66%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9일 오전 0시 기준이며, 전 거래일 가격은 102.75달러였다.

한 달 전 브렌트유 가격은 90.64달러, 1년 전 가격은 67.33달러였다. 같은 비교 기준으로 계산하면 각각 15.25%, 55.15% 상승한 수준이다.

장중 가격은 집계 시점과 계약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카타르통신은 브렌트유 선물이 105.6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3.11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다른 시장 집계에서는 브렌트유 선물이 장중 107.16달러까지 상승했다. 포춘이 제시한 104.46달러와는 기준 시점과 선물 계약 차이가 있다.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거론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가 국제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해상 통로로, 협상 지연이 이어지면서 공급 차질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이란 협상 교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 상황은 앞선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반복해서 제기된 배경이다. 이번에도 해협을 통한 수송 회복 여부가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중동 원유 흐름 제한과 재고 감소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EIA는 2026년 8월 원유 생산 차질이 하루 평균 670만배럴에 달했다고 집계했고,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수송 흐름도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큰 상태로 평가했다.

EIA는 9월 3일 입력자료를 기준으로 2026년 하반기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평균 약 9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전망에는 9월 3일 이후 발생한 시장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EIA는 중동 원유 흐름이 점차 회복되고 재고가 다시 늘면 2027년 평균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최근 장중 가격과 장기 평균 전망을 같은 지표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거래에서 널리 쓰이는 기준유이며, WTI는 북미 시장의 주요 기준유다. 같은 날 발표된 가격이라도 현물·선물 여부와 계약월, 집계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휘발유·경유 가격과 물류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원유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정제·도매·세금·주유소 마진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원유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같은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원유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됐다. 이날 나스닥 선물은 0.7% 하락했고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517%까지 올랐다.

다만 9월 28일 공식 현물 종가와 장중 선물 가격은 동일한 지표가 아니다. 따라서 장중 가격과 현물 종가를 단순 비교해 상승률을 계산할 때는 기준 시각과 계약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캐스먼(Bruce Kasman)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글로벌 경제가 강한 확장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유가 상승에도 경제 활동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사라졌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EIA의 공식 일별 현물가격 표에는 28일 가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최신 공개 데이터는 22일까지다. 향후 공식 현물 종가가 반영되면 장중 선물 가격과의 차이를 다시 대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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