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리플(XRP) 공급 부족 지수가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즉시 거래할 수 있는 XRP 물량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의미다.
크립토브리핑은 29일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낸스 XRP 공급 부족 지수가 최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바이낸스에서 매도 가능한 XRP 물량을 과거 기준과 비교해 보여주는 지표다.
공급 부족 지수가 낮아지면 거래소 내 XRP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지수 자체가 실제 매도 의도나 가격 방향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변화는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 감소 흐름과 함께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2024년 11월 이후 약 20% 줄었다는 분석이 앞서 제기됐다.
당시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 감소는 거래소 내 공급 여건 변화와 관련한 분석으로 제시됐다. 최근에는 반대로 거래소 안에서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 모습이 포착됐다.
거래소 유동성 증가는 한 방향의 신호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매도 물량이 늘었다는 뜻일 수 있지만, 거래 참여가 확대됐거나 XRP가 다른 지갑·거래소에서 이동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과 공급 부족 지수만으로 향후 가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거래량과 다른 거래소의 보유량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크립토브리핑은 XRP가 2026년 말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한 예측시장 계약 가격도 낮아졌다고 전했다. 12월 31일 만기 계약 가격은 6.6%로 제시됐으며, 이는 XRP의 실제 가격이나 향후 흐름을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XRP 관련 온체인 지표는 집계 대상과 기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XRP 레저 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렸다는 본지 보도처럼 거래소 보유량, 유동성, 네트워크 활동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바이낸스의 XRP 유동성 변화가 거래량과 함께 이어지는지,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는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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