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선물 미결제약정 월평균 증가율이 약 1.3%로 확대되며 2025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XRP 가격 상승과 함께 바이낸스 XRP 선물의 미결제약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Darkfost는 29일 바이낸스 XRP 미결제약정의 월평균 증가율이 약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XRP 상품의 미결제약정은 달러 기준으로 집계된다.
XRP는 8월 말부터 기술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누적 상승률은 70%를 넘었고 당시 거래 가격은 약 1.50달러였다. 최근 한 달 기준 상승률은 약 50%로 제시됐다.
가격 상승과 함께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도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량을 뜻하며, 신규 포지션이 추가되면 늘고 기존 포지션이 정리되면 줄어든다.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남아 있는 계약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수치가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수세나 매도세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한지 단정할 수는 없다.
Darkfost는 이번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현상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XRP에 롱·숏 포지션을 새로 구축하는 거래자가 늘었을 가능성과, 가격 자체가 오르면서 기존 포지션의 명목 가치가 기계적으로 커졌을 가능성이다.
두 현상은 모두 미결제약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각각 얼마나 늘었는지는 이번 수치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가격 상승률과 미결제약정 증가율의 기준도 다르다. XRP 가격은 8월 말 이후 누적 70% 이상 올랐지만, 바이낸스 미결제약정은 월평균 약 1.3% 증가했다. 두 수치를 같은 기준의 상승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선물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가격과 함께 늘더라도 포지션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롱과 숏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청산 규모와 포지션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앞서 본지는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레이트와 거래량 흐름이 함께 높아진 사례를 다룬 바 있다. 이번 분석 역시 가격만이 아니라 파생상품 지표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데이터의 핵심은 XRP 가격 반등과 함께 바이낸스 XRP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미결제약정 증가가 이어지는지, 롱·숏 포지션의 방향과 청산 규모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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