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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직 중 응답자 65% “휘발유값에 일자리 기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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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중인 차량과 뒷좌석의 출근 가방 / TokenPost.ai

미국에서 현재 구직 중인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일자리 선택 기준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바뀐 기준은 집과 가까운 일자리였다.

Monster가 Pollfish를 통해 지난 7월 미국 취업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 구직 중인 응답자의 65%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구직 기준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는 Monster의 ‘Commute Report’에 공개됐다.

세부적으로는 23%가 집과 가까운 일자리를 우선 고려한다고 답했다. 원격근무 일자리를 찾는다는 응답은 20%, 더 높은 급여를 중시한다는 응답은 17%였다. 35%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구직 기준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통근 비용은 채용 제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도 영향을 줬다. 응답자의 49%는 통근 비용이나 거리가 일자리 제안을 거절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고, 선호하는 통근시간보다 20분 긴 일자리를 수락하려면 최소 20%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2%였다.

현재 휘발유 가격이 재정적 스트레스를 키웠다는 응답은 76%였다. 현장근무가 필요한 일부 직원의 통근비를 고용주가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68%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21일 기준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을 갤런당 4.610달러(약 6310원)로 집계했다. 이는 휘발유 가격이 통근자의 생활비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수준이지만, 설문 응답과 직접 연결된 가격 기준인지는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같은 기관의 현물가격 자료에서 브렌트유는 9월 22일 배럴당 114.89달러(약 15만7000원)였다. EIA 자료는 소매 휘발유와 원유 현물가격이 유종과 기준일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이란 충돌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이 미국인의 구직 조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한 내용은 Fortune의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다만 Monster 조사는 유가 상승과 통근 부담을 물었을 뿐, 응답자들이 유가 상승의 원인을 전쟁과 직접 연결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통근 부담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급여와 근무 형태를 함께 판단하는 조건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더 긴 통근을 수락하려면 임금 인상, 원격근무일, 통근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Monster는 통근비가 급여·복지·근무 유연성과 함께 채용 조건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설문 결과에 대한 해석으로, 미국 전체 고용주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원격근무와 대면근무의 비중을 둘러싼 환경도 일자리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Kastle Systems의 10개 도시 사무실 점유율은 9월 둘째 주 평균 52.6%였지만, Kastle 자료는 관리 건물의 출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미국 전체 노동시장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관은 2024~2025년 임금·급여 근로자의 34%가 적어도 일부 시간 재택근무를 했다고 집계했다.

고용 여건이 유지되더라도 구직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통근비는 급여의 실질 가치를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가까운 일자리나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응답이 더 높은 급여를 중시한다는 응답보다 많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 부담은 미국 내 정책 논의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업계에 이익 환원과 휘발유 가격 인하를 요구한 사례처럼 소비자 부담을 낮추려는 압박도 이어졌다.

다만 이번 설문은 미국 취업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다. 미국 전체 근로자나 모든 구직자의 행동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고, 미국·이란 충돌이 구직 기준 변화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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