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월 CPI 2.4%…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지속, 관세 협상이 주요 변수

작성자 이미지
유서연 기자
1
1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큰 반응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4%로 전월 2.8%, 예상치 2.6%를 모두 밑돌았으며, 핵심 CPI도 0.1% 상승에 그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중국 간 관세 협상에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5월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월 CPI 2.4%…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지속, 관세 협상이 주요 변수 / 셔터스톡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지난 2월의 2.8%,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였던 2.6%를 모두 하회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월간 0.1% 상승에 그치며, 연간 상승률은 2.8%로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물가 둔화 신호에도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은 발표 직후 소폭 상승했다가 곧바로 발표 전 수준으로 회귀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거나, 보다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관세 정책’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낸센(Nansen)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는 CPI 발표 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CPI 수치는 시장에 배경 정보에 불과하며, 주요 변수는 여전히 미중 간 관세 협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부분의 일반 관세를 10%로 축소하고 90일간 유예하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125%로 대폭 인상하며 대응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같은 날 관세 유예에 동참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EU도 대응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물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 하락했으며, 나스닥, 다우존스 선물지수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보다 무역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적인 경제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금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연준의 5월 금리 결정과 무역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1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11 09:36:4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