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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비트코인, 장기적으로 연준 금리보다 반감기 주기에 좌우"

사이페딘 아모스 경제학자 / 코인텔레그래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발표와 위험자산 흐름에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 방향은 통화정책보다 자체 공급 구조와 반감기 주기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9월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경제학자 사이페딘 아모스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나스닥, S&P500, 유동성 흐름과 상관관계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별개의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모스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날에는 거래와 유동성 요인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몇 주 이상으로 시야를 넓히면 비트코인은 대체로 이런 주기에 영향받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자기 박자대로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저금리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저금리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금리 인상기에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짚었다. 단기 매매 관점에서 연준 금리를 따라 비트코인을 사고팔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아모스는 비트코인 가치의 핵심 동력으로 제한된 공급을 들었다. 그는 "비트코인은 법정화폐 자산이 아니다"라며 "가치를 움직이는 것은 공급이 제한돼 있고 누구도 그 공급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장 국면에 대해서는 바닥에 가까운 구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아모스는 단기 가격을 예측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현재 가격이 3년 뒤 가격보다 상당히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차트를 보지 않고 보유하려면 대체로 4~6년, 보수적으로는 6년 정도의 기간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감기 주기상 지난해 10월 전후 고점을 지난 뒤 올해 6월부터 내년 6월까지가 축적에 유리한 시기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레버리지나 단기 거래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시 하락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고점 대비 낙폭 축소도 강세 근거로 제시했다. 아모스는 과거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낙폭이 85~90%, 85%, 77%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현재까지 약 5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54%는 77%와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며 이 차이가 기관 투자자의 위험 판단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낙폭이 줄어드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트코인이 더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와 자산배분 담당자들은 77~80% 하락 가능성을 부담스러워하지만, 그런 하락이 반복되지 않을수록 배분 확대를 검토할 여지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런 주장이 나올 때가 매수에 유리한 시기였다고 반박했다. 아모스는 특정 5년 구간을 골라 비트코인 성과가 S&P500보다 낮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4년 주기 전체와 분할 매수 관점에서는 대부분의 장기 보유자가 여전히 크게 앞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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