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이번 사이클에 1만~2만달러(약 1356만~271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개인 전망이 나왔다. 아서 헤이즈는 단기 목표가로 5000달러(약 678만원)를 제시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플롭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26’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투자한 자산을 전제로 이 같은 가격 전망을 내놨다. 관련 내용은 블록미디어가 전했다.
헤이즈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은행권 신용 확대가 시중 유동성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때마다 250억달러(약 33조9000억원)가 풀린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단기 부채 비중이 높은 미국 정부 구조에서 금리 인상이 은행과 부유층에 이자를 지급하는 효과를 내고, 이 자금이 주식·부동산·가상자산으로 흘러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비트코인(BTC)이 약 10% 올랐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은행권의 신용 창출도 유동성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상업은행이 대출 등으로 자산을 늘리면 그만큼 예금이 만들어져 통화량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헤이즈는 연준이 8월 14일 준비금 관리 목적 국채 매입(RMP)을 중단한 뒤 미국 상업은행들이 2000억달러(약 271조2000억원) 넘는 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오히려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들 이더리움을 싫어한다. 그래서 좋다”고 말하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뒤처진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가격은 자신의 개인 의견으로 공식 목표가나 확정된 예측은 아니다.
기관의 토큰화 수요도 이더리움 강세 근거로 제시했다. 로빈후드가 이더리움 기반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해 자체 체인을 만든 사례가 다른 금융사에 신호를 줬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금융사 임원들이 남들이 하는 일을 따라가며 자체 체인을 구축해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보다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는 데 더 관심을 둔다고도 지적했다.
에테나(ENA)의 가격 가능성도 개인 의견으로 제시됐다. 헤이즈는 자신이 투자한 자산을 전제로 현재 약 25센트(약 339원) 수준인 에테나가 1달러(약 1356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테나 아이디어를 자신이 냈다고도 밝혔다.
에테나의 부진 원인으로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베이시스 거래의 수익률 하락을 들었다. 높은 완전희석가치(FDV)에 비해 초기 유통량이 적은 토큰 구조와 VC 투자자들의 사전판매 물량도 가격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 상승으로 베이시스 거래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을 웃돌면서 에테나의 합성달러 USDe 유통량이 약 45억달러(약 6조1020억원)에서 바닥을 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테나 아이디어를 자신이 냈다고도 밝혔다.
유니스왑(UNI)의 가격 가능성도 개인적인 전망으로 제시됐다. 헤이즈는 유니스왑이 현재 약 8달러(약 1만848원)에서 20달러(약 2만71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공식 목표가나 확정된 예측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 심화와 수익을 토큰 보유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구조 때문에 유니스왑이 90% 넘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에는 수익 대부분을 UNI 바이백과 소각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 실행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회복 근거로 들었다.
헤이즈는 2017년 이후 디파이 투자자들이 ICO와 수익성 없는 VC 토큰을 거치며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들이 수익을 창출해 토큰 보유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가격 회복의 방법이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헤이즈는 과거에도 이더리움의 연말 1만달러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앞선 보도에서도 해당 전망은 헤이즈 개인의 견해로 소개됐다.
이번 가격 전망은 1일 행사에서 나온 헤이즈 개인의 의견이다. 이더리움과 에테나, 유니스왑이 제시된 가격에 도달한다는 의미의 확정된 예측이나 공식 목표가는 아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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