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의 미국 첫 현물 니어프로토콜 상장지수상품 NRR이 거래를 시작했지만, 니어프로토콜 가격은 출시 뒤에도 5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 상품이 장기적인 토큰 수요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비트와이즈는 9월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서 ‘비트와이즈 NEAR ETF’를 티커 NRR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비트와이즈는 NRR이 미국 최초의 니어프로토콜 현물 상장지수상품이라고 밝혔다.
NRR은 니어프로토콜을 직접 보유하고 CME CF NEAR Protocol-Dollar Reference Rate를 기준으로 순자산가치(NAV)를 산출한다. 운용 보수는 연 0.75%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는 펀드가 보유한 니어프로토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스테이킹할 수 있다고 기재됐다.
공식 펀드 자료에 표시된 NRR의 9월 28일 기준 순자산은 3651만5221달러(약 494억원)다. 보유 물량은 720만2363.36개로 집계됐으며, 유동성 준비금에 포함되지 않은 니어프로토콜의 약 100%를 스테이킹하는 구조다.
공식 홈페이지에 표시된 총 스테이킹 보상률은 4.87%다. 다만 보상률은 고정되지 않고 보장되지 않으며, 스테이킹 보상이 니어프로토콜 가격 하락을 상쇄한다는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현물 상장지수상품은 기존 거래소나 가상자산 전문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일반 증권계좌에서 기초자산 가격에 노출될 수 있는 통로다. 상품 자산이 증가하면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지만, ETF 출시만으로 새로운 수요가 장기간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니어프로토콜은 9월 29일 4.55~5.06달러, 9월 30일 4.76~5.46달러 범위에서 거래됐으며 9월 30일 종가는 5.30달러였다.
출시 뒤 가격 흐름만으로는 NRR 거래 개시가 니어프로토콜 수요를 뚜렷하게 늘렸다고 보기 어렵다. ETF 시장가격이 NAV와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스테이킹 과정에서도 보상 손실과 운영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상품 구조에 포함된 위험이다.
비트와이즈는 니어프로토콜의 응용 사례로 NEAR Intents를 내세웠다. 회사는 NEAR Intents가 처리한 거래량이 320억달러(약 43조3328억원)를 넘었고, 1년 전 10억달러(약 1조3540억원) 미만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EAR Intents는 여러 블록체인 간 자산 교환을 연결하는 구조다.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지더라도 그 자체로 NRR에 지속적인 기관 자금이 유입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NearStats는 9월 29일 기준 NEAR Intents의 누적 수수료를 5110만달러(약 691억원)로 집계했다. NEAR Intents가 35개 이상의 체인과 연동된다고도 설명했지만, 해당 수치는 네트워크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이지 니어프로토콜 재단의 순수익이나 ETF 순유입을 뜻하지 않는다.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NEAR는 AI와 가상자산이라는 두 가지 기술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는 네트워크 활용 사례와 기관 접근성을 NRR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NEAR 프로토콜 공동창업자는 NRR이 미국 투자자에게 해당 생태계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상품 출시의 접근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으며, 장기 가격이나 자금 유입을 확정한 내용은 아니다.
비트와이즈 NEAR ETF는 앞서 SEC 등록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고 NYSE Arca 상장 절차를 거쳤다. 미국 상장 절차와 NRR의 연간 보수 0.75%가 확인됐던 선행 보도에 이어 실제 거래 개시가 확인된 셈이다.
NRR의 다음 관전 지표는 출시 이후 순유입이 이어지는지, NEAR Intents의 활동이 실제 토큰 수요로 연결되는지다. 현재 확인된 공식 수치는 9월 28일 기준 순자산 3651만5221달러와 9월 30일 니어프로토콜 종가 5.30달러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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