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Breez) SDK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 30개가 넘는 네트워크에서 들어오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비트코인 잔액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브리즈는 수취인이 결제자의 네트워크와 금액을 선택하면 SDK가 입금 주소와 예상 수취액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결제자는 기존 지갑에서 자금을 보내고, 플래시넷(Flashnet)이 백엔드에서 자산을 교환한다. 최종 자금은 수취인의 비수탁형 지갑에 비트코인으로 들어간다. 이 내용은 비트코인 매거진의 관련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스테이블 잔액 기능을 사용하면 달러 가치로 표시된 잔액으로 받을 수 있다. 수취인이 네트워크별 지갑이나 별도 환전 절차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브리즈 SDK는 애플리케이션에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든 개발자 도구다. 지갑 생성과 송금·수취,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를 제공하며 개발자가 직접 노드를 운영하거나 유동성을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브리즈는 올해 6월 비트코인 잔액으로 USDT와 USDC를 30개가 넘는 네트워크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먼저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수취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하나의 잔액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수납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네트워크마다 발행 자산과 전송 방식이 달라 이용자가 직접 결제할 때는 지갑과 주소를 잘못 선택할 위험이 있다. 이번 구조는 결제자가 자신의 네트워크에서 자산을 보내고 수취자는 비트코인 또는 달러 표시 잔액으로 받도록 절차를 나눈다. 스테이블코인의 체인 간 이동에서 유동성 문제를 줄이려는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브리즈는 최근 SDK 기능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패스키 로그인, 캐시앱을 통한 즉시 계정 개설, 스테이블 잔액 기능을 추가했고 8월에는 SDK 성능을 보여주는 참고 애플리케이션 글로우(Glow)를 출시했다. 글로우는 오픈소스 기반의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자가 결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월에는 턴키(Turnkey)와 협력해 개발자가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는 지갑 애플리케이션에 비수탁형 비트코인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네트워크별 지원 범위와 실제 결제 과정은 애플리케이션의 SDK 설정과 연동 제공업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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