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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0% 하락 기다린 가상 매수, 61%는 더 비쌌다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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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을 표시한 비트코인 가격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30% 하락할 때까지 매수를 미룬 전략이 과거 분석 사례의 61%에서 오히려 더 비싼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 리빙스턴(Adam Livingston) 스트라이브($ASST) 투자부문 부사장은 28일 오전 11시 공개한 분석에서 2017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비트코인의 52주 종가 신고가 216개를 대상으로 하락 후 매수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내용은 비트코인닷컴에 소개됐다.

분석에서 30% 하락은 중간값 기준 신고가 기록 134일 뒤 발생했다. 그러나 하락을 기다린 가상 매수가격이 앞서 포기한 신고가보다 높았던 사례가 61%에 달했다.

이는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비트코인이 반드시 이전 고점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상승 흐름이 이어진 뒤 조정이 나타나면 가격이 과거 고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리빙스턴은 2020년 8월 비트코인 가격 1만2300달러(약 1668만원)를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매수를 미루고 이후 고점에서 30% 하락할 때까지 기다렸다면 가상 매수가격은 4만3580달러(약 5909만원)가 됐고, 처음 매수를 거부한 가격보다 약 254% 높았다.

조정 폭이 작아도 결과는 비슷했다. 10% 조정은 중간값 기준 14일 뒤 발생했지만 가상 진입가격이 기존 고점보다 높았던 비율은 57%였다. 20% 조정은 44일 뒤 나타났고,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하게 된 비율은 52%였다.

반대로 기다림이 유리했던 사례에서는 30% 하락 뒤 매수가격이 기존 고점보다 중간값 기준 19% 낮았다. 기다림이 실패한 사례에서는 가상 매수가격이 기존 고점보다 중간값 기준 76% 높았다.

이 수치들은 실제 투자자의 수익률이 아니다. 특정 고점에서 매수를 미루고 이후 정해진 하락 폭이 발생했을 때 매수한다고 가정한 과거 가격 시뮬레이션 결과다.

52주 종가 신고가는 직전 52주 동안 기록한 가장 높은 종가를 뜻한다. 이번 분석은 이런 고점에서 일정 폭의 조정을 기다렸을 때 실제로 어느 가격에 진입하게 되는지를 비교한 방식이다.

다만 216개 신고가를 서로 독립적인 시장 사이클로 보기는 어렵다. 같은 상승 랠리에서 발생한 인접 고점이 여러 개 포함될 수 있어, 각 사례를 완전히 별개의 투자 기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일일 종가와 데이터 제공업체, 기준 시각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어떤 가격을 고점과 하락 후 진입가격으로 삼느냐에 따라 시뮬레이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CF벤치마크(CF Benchmarks)의 CME CF 비트코인 기준가격은 여러 거래소의 체결을 일정 시간 동안 집계해 산출한다. 뉴욕 변형 기준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하며, 기준가격 방법론에 따라 산출 기준이 정해진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블랙록(BlackRock) 공식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상승해왔지만 큰 폭의 변동과 낙폭을 동반했다고 설명했으며, 2025년 6월 30일 기준 변동성은 금의 3.6배, 글로벌 주식의 5.1배로 집계됐다. 블랙록 자료

2025년 고점 사례는 기다림이 유리할 수 있는 경우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12만6000달러(약 1억7086만원)를 웃도는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했고, 2026년 6월 30일에는 5만8000달러(약 7865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분석은 30% 하락이라는 기준만으로 매수 시점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다림이 할인 가격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지만, 상승이 계속된 뒤의 조정은 처음 포기한 가격보다 높은 진입가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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