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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스미드 "AI 설비투자 열풍 꺾이면 금리 내려갈 것"

빌 스미드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 데이비드 린 영상 갈무리

AI 관련주와 우주 관련주에 쏠린 투자 열기가 꺾이면 미국 주식시장의 주도주와 지수 거래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금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국면에서 결국 돈은 가장 많이 몰린 곳에서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9월 2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린 인터뷰에서 빌 스미드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정부와 대형 기술기업의 차입 수요, AI 설비투자 경쟁이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드는 투자에서 역사, 경제, 수학, 심리를 함께 봐야 한다며 현재 금리 문제의 핵심은 경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가 돈을 거칠게 빌리고 있고, 초대형 기술기업들도 AI와 관련한 설비투자 열풍에 자금을 대기 위해 돈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수요가 강해지면서 다른 차입자들이 밀려나는 구축 효과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스미드는 "사람들이 하려는 모든 일에 돌아갈 돈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 문제가 결국 열이 내리는 방식처럼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런 국면에서 가장 먼저 압박을 받는 곳이 보통 보통주 시장이라고 봤다. 미국 내 자금의 상당 부분이 S&P 500의 45%를 차지하는 상위 20개 종목에 몰려 있어, 자금이 필요해지는 순간 해당 종목들이 매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스미드는 "돈이 있는 곳에서 돈을 가져가게 될 것이고, 그곳은 S&P 500의 20대 종목"이라며 "이는 S&P 지수 거래와 해당 종목 거래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매도 자금은 만기 0~5년의 이자 지급 증권으로 이동하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55~80세 투자자들이 원래는 이자 수익을 선호하는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해왔지만, 2009년 저점 이후 주식 보유에 익숙해졌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들의 주식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고령 투자자들까지 대형주 중심 지수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스미드는 현재 시장이 1981년 자신이 코카콜라를 주당순이익의 6배, 배당수익률 5% 조건에서 추천했을 때와 정반대의 극단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연 14%를 주는 머니마켓펀드를 선호하며 주식을 외면했지만, 지금은 5%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지나치게 몰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시장 내부 지표에서도 균열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S&P 500이 신고가를 기록한 시점에도 500개 종목 안에서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신고가 종목 수보다 많았다는 점을 들어 "열기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많다"고 평가했다.

스미드는 AI 관련주와 우주 관련주에 대한 선호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열풍이 깨질 경우 금리 인하 폭도 커질 수 있다며 "열풍이 깨지면 금리는 2%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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