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5000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우세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27만 달러(전체의 32.1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43만 달러로 77.7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05만 달러(27.3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01만 달러(71.06%)를 차지했다.

OKX는 약 581만 달러(22.5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0.91%였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67%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79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909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4시간 기준으로 약 7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65.25%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3.92% 하락한 79,8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4시간 동안 약 7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8.82%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은 현재 8.58% 하락한 1,529.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0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가격은 6.08% 하락한 112.73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 FARTCO가 있다. 이 토큰은 4시간 동안 749만 달러의 큰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672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해당 토큰은 현재 3.78% 하락한 0.73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5.03%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90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4.75% 하락한 0.1594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6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