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코인베이스의 반복적인 계정 잠금과 미공개 보안 침해로 인한 사용자 피해를 공개 지적하며, 해당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사용자 정보를 노출한 사건을 알리지 않고 침묵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잭엑스비티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한 달 사이 두 차례 코인베이스 계정에 접근하지 못한 상황을 폭로하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인베이스가 최근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여러 사용자가 실제로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잭엑스비티는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예치에 대한 연이율(이자율) 측면에서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지만, 보안 사고 대응과 고객 지원 체계 미비로 인해 추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피싱과 사칭을 통한 사기 피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약 6500만 달러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탈취된 정황을 추적해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사기 사례에서는 코인베이스 고객지원팀을 사칭한 인도 기반의 해커 그룹이 위조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사용자를 속이고 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잭엑스비티는 해당 사례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도난 주소를 추적하거나 경고하지 않았고, 이용자 문의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코인베이스가 2021년 상장 후 자산 보호와 고객 응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 왔던 이미지와 상반된 평가를 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클 때 계정이 잠기거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0월에도 VPN 사용자의 계정을 제한하고, 보안 문제에 대한 경고 없이 로그인을 차단한 사례로 비판받았다. 이에 대해 제품 관리 담당 이사 스콧 샤피로는 'VPN만으로는 문제 되지 않지만, 의심스러운 활동과 결합될 경우 보안 확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