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쟁당국은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ATT)' 시스템이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다며 15억 유로(약 2조1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애플이 도입한 ATT 정책이 불필요하게 과도하며, 경쟁을 저해하는 남용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여러 단계의 팝업 창을 표시해 사용 경험을 복잡하게 만들고, 광고업체들이 GDPR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을 어렵게 해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실제로는 시장 지배력 남용의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