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슬롯타임 단축은 메인넷에서 400밀리초에서 300밀리초까지 진행됐으며, 250밀리초 단계는 데브넷과 테스트넷에서 작동 중이다. 아시아·남미 노드의 투표 지연이 커지면서 200밀리초 전환에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솔라나는 X를 통해 슬롯타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동안 네트워크 블록 건너뛰기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연속 블록 누락으로 발생하는 정체 시간도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슬롯타임이 짧아지면서 검증자 투표 지연이 늘었고, 아시아와 남미 지역 노드에서 영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솔라나는 X에서 Alpenglow 적용 전에 슬롯타임을 200밀리초까지 추가로 줄이는 방안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슬롯타임 단축은 확인 지연을 줄일 수 있지만, 검증자가 블록을 재생성하고 투표하며 다음 리더에게 데이터를 전달할 시간도 함께 줄인다.
솔라나 재단의 공식 업그레이드 현황에는 슬롯타임 단축이 400밀리초에서 200밀리초까지 350밀리초, 300밀리초, 250밀리초, 200밀리초 등 네 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제시돼 있다. 현재 메인넷에는 350밀리초와 300밀리초 단계가 적용됐고, 250밀리초와 200밀리초 단계는 데브넷과 테스트넷에서 작동 중이다. 두 단계의 메인넷 적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메인넷 전환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은 블록 건너뛰기 비율이다. 솔라나 재단은 블록 건너뛰기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다음 단축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250밀리초 단계가 적용된 뒤에도 처리 용량 자체는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슬롯타임은 블록 생성 간격을 뜻한다. 반면 Alpenglow가 목표로 하는 150밀리초는 블록이 최종 확정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두 수치는 같은 개념이 아니다. 솔라나 재단은 Alpenglow가 기존 Tower BFT 합의 구조를 대체하고 검증자 투표를 직접 전달해 최종성 시간을 약 150밀리초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lpenglow는 아직 메인넷에 활성화되지 않았다. 공식 현황에는 개발 중인 업그레이드로 표시돼 있으며, 솔라나 재단은 Agave 4.3 출시 일정에 맞춘 2026년 3분기 적용을 예상 일정으로 제시했다. 실제 활성화 여부는 클러스터별 상태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슬롯타임 단축은 검증자뿐 아니라 노드 운영자와 인덱서에도 영향을 준다. 솔라나 재단은 200밀리초가 적용되면 400밀리초 때보다 하루 블록 생성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 전환은 블록 건너뛰기 비율과 검증자 투표 지연, 노드 운영 안정성을 점검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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