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노드 동기화에는 빠르면 반나절이 걸리며, 공격적인 설정에서는 디스크 사용량을 0.5TB 아래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26일 X에 “현재 이더리움 노드 하나를 동기화하는 데 가장 빠른 경우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썼다. 이어 공격적인 설정을 적용하면 디스크 사용량을 0.5TB 아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내려받고 검증하는 컴퓨터다. 노드 운영자가 늘면 특정 사업자나 중앙화된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만, 동기화 시간과 저장 공간은 운영 진입 장벽으로 꼽혀왔다.
이번 개선에는 EIP-4444와 각 클라이언트 팀의 스냅샷 동기화 최적화가 영향을 줬다. 스냅샷 동기화는 블록체인의 모든 과거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 대신 특정 시점의 상태 데이터를 내려받아 동기화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EIP-4444는 이더리움 클라이언트가 오래된 블록 헤더·본문·영수증을 네트워크에서 계속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제안이다. 과거 데이터 가운데 현재 블록 검증에 모두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줄여 노드의 저장 공간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전체적인 과거 데이터 만료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차기 업그레이드인 Glamsterdam이 노드 동기화를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Nimbus의 새로운 동기화 프로토콜에도 관련 개선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Glamsterdam의 메인넷 적용 시점을 2026년 4분기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다음 단계인 세폴리아 테스트넷 포크는 10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실제 저장 공간과 동기화 시간은 클라이언트 종류, 하드웨어, 네트워크 환경,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0.5TB 미만의 수치는 공격적인 설정을 전제로 한 사례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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