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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 벤처펀드 지분 토큰화…USDC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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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옆에 놓인 토큰화 펀드 투자 도구 / TokenPost.ai

아크인베스트가 스페이스X와 오픈AI 등을 담은 ARK벤처펀드(ARKVX)의 지분을 이더리움(ETH) 기반 토큰으로 토큰화했다. 미국 적격 투자자는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현금화는 분기별 환매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크인베스트와 시큐리타이즈는 24일 ARK벤처펀드 지분을 토큰화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신원 확인을 마친 시큐리타이즈 계정과 사전 승인된 지갑을 통해 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시큐리타이즈는 ARKVX 토큰이 펀드 지분으로 1대1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시큐리타이즈 마켓츠가 토큰에 대응하는 펀드 지분을 매입하고 BNY멜론에 보관하는 구조다.

첫 투자금은 500달러(약 68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이후 추가 투자금은 5달러부터 가능하다. 각 예치금에서는 2% 거래 수수료가 차감된 뒤 펀드의 일일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지분이 산정된다.

토큰은 투자자의 지갑으로 다음 영업일에 전송된다. 펀드의 연간 비용은 3.49%이며 수수료 감면 이후에는 2.90%로 제시됐다.

ARK벤처펀드의 순자산은 6월 30일 기준 13억달러(약 1조7800억원)다. 포트폴리오의 약 62%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됐다.

8월 31일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이스X 비중은 7.54%로 가장 컸다. 칼시는 5.81%, 오픈AI는 5.26%, 앤트로픽은 3.86%를 차지했다.

이번 토큰화는 펀드의 환매 조건을 바꾸지 않는다. 투자자는 분기별 환매 제안을 통해서만 현금화를 요청할 수 있으며 환매 한도는 발행 주식의 5%다.

환매 요청이 한도를 넘으면 비례 배분될 수 있다. 따라서 토큰을 보유한다고 해서 펀드 지분을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토큰은 시큐리타이즈의 검증을 마친 다른 투자자에게만 이전할 수 있다. 탈중앙화거래소 거래와 디파이 담보 활용은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ARK벤처펀드는 2022년 출범한 등록 폐쇄형 인터벌펀드다. 인터벌펀드는 정해진 기간마다 일부 지분을 환매하는 구조여서 일반적인 거래소 상장 주식보다 유동성이 제한된다.

이번 상품에서 투자자가 보유하는 것은 스페이스X나 오픈AI 주식 자체가 아니다. 두 기업을 포함한 비상장·상장 기업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펀드 지분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시한 것이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 설립자 겸 CEO·최고투자책임자는 “토큰화는 투자자가 비상장·상장 금융시장에 접근하고 참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드의 발언은 토큰화의 핵심 효과를 투자상품에 대한 접근 방식 변화로 설명한 것이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CEO는 이번 출시가 자산운용사가 토큰화를 활용해 기존 투자상품을 현대적인 자본시장 인프라로 옮기는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출시 이후에도 환매 한도와 투자자 자격 요건은 유지된다.

캐시 우드는 과거에도 비트코인(BTC)과 인공지능을 둘러싼 장기 전망을 밝혀왔으며, 관련 발언은 본지의 과거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이번 상품은 이러한 투자 철학과 별개로 비상장 기업 펀드의 보유 방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꾼 사례다.

현재 상품은 미국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시큐리타이즈는 향후 탈중앙화거래소 거래와 디파이 담보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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